중고자동차 수출전문단지인 아라오토밸리는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에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인 '아라오토밸리'1단지를 3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인항 컨테이너 부두 내에 위치해 있는 아라오토밸리 1단지는 총면적 15만8,400㎡ 규모이며, 2단지는 오는 11월 22만㎡ 규모로 수도권에 산재한 중고자동차 수출업체 약 700개가 입주하게 된다. 아라오토밸리는 1ㆍ2단지를 합쳐 전체 37만8,400㎡ 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아라오토밸리는 중고차 수출에 필요한 무역 및 부품교체, 행정업무 등 각종 지원시설 등을 갖추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기존에 연수구 옥련동과 서구 신현동 등에 위치한 수출단지와 차별화 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30년 이상의 장기 임대 계약도 가능하다. 아라오토밸리는 특히 차량 도난 등 문제차량의 수출을 금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해외시장에서 국내 중고자동차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중고차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라크, 요르단, 이집트 등 전통 수출시장인 중동은 물론북 아프리카와 필리핀, 몽골, 중국, 남미, 중앙 아시아까지 수출이 확대되는 등 전세계 180개 국가에 모두 22만대가 수출됐다. 아라오토밸리는 1ㆍ2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연간 27여만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항만에서 처리하는 중고차 수출의 90% 이상이 아라오토밸리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아라오토밸리는 이를 위해 경인항 부두에 3개 선석을 확보하고 중국 칭다오와 직항로를 개설한 데 이어 앞으로 1만5,000톤급(자동차 1,300대 선적 가능) 자동차 수출전용선을 취항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영수 아라오토밸리 대표는 "경인항 중고차 수출단지는 연수구 옥련동과 서구 신현동에 위치한 중고자동차 수출업체의 대체부지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입주업체에 대해 은행 대출 알선 등 중고차수출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