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격도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16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6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7,638건으로 전달의 4만3,704건보다 9%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만248건에서 2만1,568건으로 6.5% 늘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도 6,224건에서 7,280건으로 16.9%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는 1,464건에서 2,334건으로 무려 59.4% 급증했다. 비록 5월 거래량이 4월보다 33.4% 급감했던 것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큰 증가세로 올 들어 최대 거래량이다. 강북14구도 2,593건으로 전월의 2,365건보다 9.6% 늘어나 지난해 11월 이후 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졌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거래가 크게 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전용면적 51㎡(4층)는 각각 9억9,000만원, 10억6,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지난달에 거래된 8억7,000만~9억8,000만원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반포 주공1단지 73㎡(3층)도 10억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2,000만~3,000만원 뛰었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11층)도 9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용인~서울고속도로 개통 효과로 경기 용인ㆍ수지 지역 아파트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새터마을 현대 홈타운 아파트 85㎡(17층)는 4억5,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3,000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