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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휴스턴 애스트로스 성적과 수익은 반비례?


27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로 기록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전체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보도했다.

올 시즌 휴스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떠나 올해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리그를 옮겼다. 현재 휴스턴은 전날까지 43승 86패, 승률 0.333을 올리는 데 그쳐 전 구단 순위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악의 성적에도 휴스턴은 올해 말까지 9,900만 달러(약 1,103억원)라는 거액을 야구단 운영 수입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돼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 액수가 과거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6팀의 운영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휴스턴이 대박 수익을 올린 원동력은 과감한 연봉 삭감과 중계권 수입 증대에 있다.

현재 휴스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투수 에릭 베다드로 그의 연봉은 115만 달러(12억 8,000만원)에 불과하다.


휴스턴은 시즌 중 연봉 100만 달러가 넘는 선수를 4명이나 팔아넘기거나 방출해 연봉 총액을 계속 줄였다. 저연봉 기조 속에 휴스턴은 고액 선수들을 계속 정리해 현재 25인 로스터의 연봉 총액은 시즌 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00만 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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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총액이 얼마나 적은지는 메이저리그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금세 알 수 있다.

현재 휴스턴 선수들의 연봉을 합친 액수(최대 1,300만 달러)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는 64명이나 있다.

뉴욕 양키스는 소속 선수 9명에게 각각 1,300만 달러 이상을 주고 있다. 1,3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를 1명 이상 보유한 팀은 20개에 달한다.

휴스턴이 연봉과 각종 보너스로 연말까지 선수단에 지급해야 하는 돈은 2,600만 달러 수준으로 이는 2년 전과 비교해도 3,500만 달러가 깎인 액수다.

한편 휴스턴은 중계권 계약에서도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지역 방송사로부터 올해 중계권료로 받는 돈이 8,000만 달러(891억원)로 이는 예년보다 무려 5,000만 달러가 폭등한 액수다.

현재 25인 로스터 연봉 총액(1,300만 달러)의 6배가 넘는 금액을 이미 중계권료로 받은 휴스턴은 또 다른 TV, 라디오 채널과 협상을 통해 4,000만 달러의 수익을 더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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