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걸어서 1분거리의 출근길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받은 스쿠터로 출근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고이즈미 총리는 26일 정부 홍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2륜 스쿠터 ‘세그웨이’를 타고 관저에서 집무실로 출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출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겠다고 밝힌 스쿠터는 지난 16일 미ㆍ일 정상회담 때 부시 대통령에게서 선물받은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일선물로 드렸던 것과 같은 것”이라면서 “고이즈미 총리를 가족처럼 생각한다”며 선물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동식으로 다케우마(竹馬)처럼 재미있는 탈 것”이라고 소개하고 “아직 잘 못타지만 연습을 해서 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그웨이’는 1인승으로 체중이동만으로 간단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오토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