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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골퍼 홍순상의 생각대로 되는 골프] <10>쇼트 퍼팅
입력2009.11.04 18:57:01
수정
2009.11.04 18:57:01
척추 각도 유지하며 어깨로 스트로크를<br>어깨를 위아래로 움직여 양팔과 삼각형 유지하고 <br>머리는 움직이지 말아야
| 상체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척추를 축으로 양쪽 어깨와 팔의 삼각형을 유지하면서 어깨를 움직여 스트로크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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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은 골프에서 가장 짧은 거리를 보내는 샷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것들로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작은 동작일수록 완벽한 자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등과 허리의 각도가 중요합니다. 척추의 각도는 스트로크는 물론 시선과 심리적인 긴장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상체의 기울기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세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웅크리는 것보다는 자세를 약간 높이는 편이 어드레스 때 홀까지의 전체적인 상태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어 더 낫다고 봅니다.
자신에게 맞는 척추 각도를 갖췄다면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각도를 스트로크 내내 그대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 제 등과 허리 각도는 그대로 유지된 채 이를 축으로 어깨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드레스 때 오른쪽 어깨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볼을 치고 난 뒤에는 가슴과 오른쪽 어깨가 많이 보입니다. 반면에 퍼트가 부정확한 분들은 어깨를 '좌우로' 움직입니다.
다음은 척추를 축으로 양쪽 어깨와 팔을 일체감 있게 움직여줘야 합니다. 이 말은 손목을 사용하지 말고 양 어깨로 스트로크를 하라, 어깨와 팔의 삼각형을 유지하라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프로들은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팔이 어깨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씁니다. 특히 손목을 쓰면 팔이 어깨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위 내용을 요약하면 적절하게 기울인 척추를 축으로 양쪽 어깨와 팔의 삼각형을 유지하면서 어깨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 되겠지요. 벽에 걸어둔 세모꼴 옷걸이의 한쪽을 들었다 놓았을 때 움직임을 떠올리면 도움이 됩니다.
또 한 가지 아주 쉽지만 늘 잊어 버리는 기본은 머리를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진에서도 볼이 굴러가고 있는 동안 시선은 볼이 놓였던 자리에 고정돼 있습니다. 고개를 들면 페이스가 열리거나 당겨치는 일이 나옵니다.
몇 가지 사항만 체크하고 꾸준히 연습하면 퍼팅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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