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의 향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앨런 그린스펀의장의 입에 달렸다』그린스펀의장이 23, 24일(미국시각) 이틀동안 미국 의회에서 경제현황에 대한 증언을 할 예정으로 있어 그 내용에 따라 엔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인해 국내 주가가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린스펀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엔달러 환율은 급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럴 경우 엔달러 약세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국내 주가가 500선 밑으로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 5.6% 보다 높은 6%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과열진정 처방책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그린스펀이 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발언을 할 경우 엔달러 약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럴 경우 국내 주가는 500선을 바닥으로 조정장세 내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여전히 안정된 상태에 있고 만약 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중남미경제 타격등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시사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미국은 미국경제 안정과 세계경제 안정이라는 정책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그리스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