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상품과는 별도로 각종 유해사이트를 차단해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거나 인터넷에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등 눈에 띄는 부가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인터넷 상품의 속도 및+ 요금과는 별도로 월 1,000~3,000원대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자사 인터넷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음란ㆍ도박 사이트 원천봉쇄=KT는 인터넷상의 음란, 폭력, 자살, 도박 등 각종 유해 사이트의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는 ‘크린아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부모들이 인터넷상의 유해물에 자녀들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서비스로 사용료는 월 3,000원이다. 이와 함께 고객이 정해놓은 시간대에만 인터넷을 이용하도록 해 자녀들을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타임코디’ 서비스도 눈에 띈다. 하나로텔레콤도 ‘하나포스 가디언’이란 서비스를 월 3,000원에 공급중이다. 이는 각종 유해 사이트들의 주소를 미리 입력해 놓은 전용서버를 설치해 놓음으로써 네티즌들이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방화벽 설치 없이 손쉽게 유해 정보사이트를 원천 봉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하나포스 가디언은 유해사이트의 목록을 DB업데이트 센터에서 2시간 마다 자동 갱신해준다. 파워콤도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PC조작 없이 유해사이트의 접속을 막아주는 ‘클린웹’ 서비스를 가동중이다. ◇해킹ㆍ바이러스 “꼼짝마라”=깨끗한 인터넷과 함께 안전한 네트워크를 보장하는 다양한 서비스들도 선보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백신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 내용을 사용자가 관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및 감시해주는 ‘PC세이퍼’를 가동중이다. PC세이퍼는 바이러스 방역, 웜바이러스 실시간 차단, 스팸 및 바이러스 메일 차단, 백도어 탐지 및 제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이용료는 3,000원이다. KT도 고객의 개인 PC를 보호하기 위한 침입차단 및 탐지기능을 제공하는 PC보안 서비스를 비롯해 아이디나 비밀번호 등의 모든 입력 값을 실시간으로 암호화함으로써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암호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파워콤의 ‘PC 안심이’ 서비스도 바이러스를 비롯해 각종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치료해 줌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주는 부가서비스다. ◇인터넷 저장 공간도 인기=대용량의 동영상이나 음악, 문서 등을 인터넷의 가상 공간에 저장해 줄 수는 있는 웹하드 서비스도 각광을 받고 있다. 파워콤은 자사의 인터넷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00MB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 파일클럽은 일정 저장 공간을 구매해 사용하는 월정액 형태의 웹스토리지 서비스다. 월 1,800원~6만3,000원을 내면 130MB~5GB의 저장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KT도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지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마치 자신의 PC에 존재하는 저장공간 처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가상 하드디스크인 ‘아이디스크’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