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8일 유가족과 지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친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하남시 선산에 영면했다
생전에 고인은 남북경협 사업에 매진,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연 선구자로 평가 받았으나 선친의 평생 소원이던 `통일조국`은 끝내 보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생을 마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어렵고 혼란한 시기에 우리는 지금 유능하고 헌신적인 기업인이자 남북한 경제교류의 선구자를 떠나보내려 하고 있습니다”라며 애통해 했다.
한편 고인의 영정과 머리카락, 손톱 등을 담은 유품함은 서울 도봉산 근처 도선사로 옮겨져 추모비 제막식을 위해 11일 금강산으로 향할 때까지 보관된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