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홍콩을 3대0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에 홍콩의 그물수비에 막혀 좀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14분 이용재(V 바렌 나가사키)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성(전북)이 올려준 패스를 김영욱(전남)이 가슴으로 떨어뜨리자 이용재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첫 골을 터뜨리자 이후 골 행진이 이어졌다. 박주호(마인츠)가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거리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진수(호펜하임)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일본과 8강전을 치른다.
야구대표팀은 B조 예선에서 3경기 모두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야구 B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12대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5회 15점 이상, 7회 10점 이상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한국은 태국전에서 15대0으로 5회 콜드게임 승, 대만전에서 10대0으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둔 데 이어 홍콩전도 7회에 승리를 챙겼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자 조별리그 D조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98대69로 이겼다. 한국은 26일 오후2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과 8강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D조에는 한국과 더불어 카자흐스탄(C조 2위), 필리핀(E조 2위), 카타르(F조 1위)가 편성됐다.
여자 배구대표팀 역시 김연경(26·터키 페네르바체)이 홀로 26득점을 몰아치며 일본에 승리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이날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일본과의 3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 1위를 확정, 8강에서 B조 4위인 홍콩과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