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하반기에도 낮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1% 줄어든 1조3,73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299억원)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국제여객과 화물 모두 핵심 노선의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이를 대체할 곳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게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3분기에도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강현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여객 일드(1㎞당 지급액)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겠지만, 여객 성수기 효과로 인한 계절성 이상의 의미를 갖긴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항공 업황의 개선 여부는 4분기 항공화물 수요와 국제여객 일본 노선의 상황에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수정을 고려해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6,100원에서 5,6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