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수도권 재건축 가격 상승세

연말 급매물 소진·규제완화 기대감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일 이전 하락세를 면치 못한 서울 지역의 재건축 가격이 대선 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역시 뚜렷한 상승 반전을 보이면서 재건축 시장의 호황을 예고하고 나섰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부터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해 이날(0.03%)까지 4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지역 역시 1월 첫 주 기준으로 0.05% 올라 지난해 12월 넷째 주 이후 2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서울 지역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한 후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지역은 3주 연속 변동 없는 흐름을 보인 후 가파르게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재건축에 대한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의 방법을 통해 재건축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공약이 매도자들의 호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분양한 아파트를 보유한 1가구 2주택자들의 경우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2주택자에 포함되면서 지난해 말 이전 재건축 아파트의 급매물이 소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강남 지역의 경우 연말 급매물이 소화된 후 호가가 급등하면서 대선 후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가 역력하다”며 “수도권 지역은 저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가격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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