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수 등 상대 인터넷 성매매 무더기 적발

성매매 알선 5명 구속, 상대남 93명 입건

인터넷상에서 러시아 여성을 소개시켜 주겠다며교수 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포함된 남자 93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인터넷상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로 신모(2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김모(33)씨를 찾고 있다. 경찰은 또 불법체류하면서 윤락행위를 해 온 러시아 여성 T(23)씨 등 4명을 검거,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으며 이들과 성관계를 가진 김모(33)씨 등 9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입건된 상대남자 중에는 서울 S대학 조교수, 지방의 J대학 전임강사 등 국립대 교수를 비롯해 의사, 한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씨 등은 지난 3월부터 7월13일까지 인터넷 채팅사이트 S클럽 등을 통해 'ㅈㄱ(조건)'이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여성을 소개한다'는 광고 내용이 담긴 쪽지를 보낸 뒤 연락이 온 남자들을 서울시내 모텔 등지로 데리고 가 모두 377차례에 걸쳐윤락행위를 알선하고 7천500백여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신씨 등은 포주, 광고책, 윤락녀 모집책, 운반책 등으로 역할 분담해조직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주거지를 옮기고 대포폰 등을 사용해왔으며 PC방 등 경찰의 추적이 어려운 장소에서만 접속해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러시아 여성을 상대로 오프라인 상에서 성매매가 이뤄져 적발된 경우는있으나 인터넷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들을 상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창원=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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