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과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과천이 18.47%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5.71%였다.
서울 시내에서는 강동구가 재건축 예정단지의 상승세에 힘입어 15.51%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 11.14%, 서초구 10.22%, 양천구 9.63%, 강남구 8.44%, 영등포구 5.83%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이외에 올들어 가파른 집값 오름세를 기록한 판교신도시가 포함된 성남시가 4.93%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용인(2.88%), 화성(2.87%), 수원(2.16%), 구리(1.93%) 등도 집값이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두천(-3.74%), 양주(-3.66%), 광주(-2.52%), 의정부(-2.40%), 의왕(-1.95%), 파주(-1.59%) 등은 가격이 내려 지역간 집값 차별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가격에서도 과천은 무려 37.80% 상승하며 조사대상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11.96% 상승했으며, 구별로는 ▦송파구(26.87%) ▦서초구(18.45%) ▦강동구(16.74%) ▦광진구(16.33%) ▦강서구(13.63%) ▦강남구(12.45%) ▦중구(12.43%) ▦양천구(12.4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7.48%을 기록했다. 하남시가 26.19% 올라 과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화성(23.57%), 군포(15.54%), 구리(15.16%), 용인(12.07%), 수원(11.16%), 부천(11.05%) 등도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