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와 노조ㆍ학생간 최초고용계약(CPE) 도입을 둘러싼 협상이 ‘대화모드’에서 ‘대립모드’로 급반전하고 있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고등학생ㆍ대학생 연합 대표는 25일 “우리의 요구는 오직 CPE 철폐 뿐”이라며 이날 예정된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와의 만남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24일 프랑스 주요 노조인 CFDT도 빌팽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정부는 CPE를 철폐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오는 28일(현지시간) 전국 규모의 총파업 방침을 재확인했다.
프랑스 정부와 노조ㆍ학생단체가 돌파구 찾기에 실패하면서 총파업에 따른 대규모 시위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프랑스 민간항공당국은 비행편 혼잡 및 취소 가능성을 경고했고 영국 외무부는 여행객들에게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협상과 양보가 없다면 어느 쪽도 승자가 될 수 없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협상에 다시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