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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설립자인 백남(白南) 김연준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백남상 제2회 수상자로 공학 부문 김기남(57)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음악 부문 이규도(75) 이화여대 명예교수, 인권봉사 부문 인세반(65) 유진벨재단 회장이 선정됐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연구하고 개발해 20여년간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백 회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은 한국의 대표적 프리마돈나인 이 명예교수는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공헌했다. 인 회장은 북한 주민을 위한 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을 1995년에 설립, 20년간 북한의 보건·의료·교육의 질 향상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