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로 일부 국유화된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자산 매각과 직원 2만명 감축 등 대대적인 경비절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RBS는 이달말 280억 파운드(404억 달러) 적자로 예상되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감량 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RBS는 작년 4월이후 투자은행부문 3,000명을 포함한 1만3,000명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신문은 RBS가 이번 경비절감 노력에 따라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와 같은 신흥시장에서 철수하고 비핵심 사업을 처분해 향후 3~5년간 수 억 파운드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산매각 대상에는 스페인 산탄데르, 벨기에 포르티스 은행 등과의 거래로 인수한 네덜란드계 ABN 암로의 여러 사업부문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