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지노 증설 기대… 강원랜드 강세


강원랜드가 카지노 증설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강원랜드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3%(400원) 오른 2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발표한 1ㆍ4분기 실적이 양호한데다가 조만간 카지노 증설에 대한 허가가 나올 수 있다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증권사들은 강원랜드의 카지노 환경 개선공사가 이달 말에 끝날 것으로 보여 신규 테이블 증설이나 전자테이블 도입 허용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용객에 비해 카지노 좌석이 적어 증설이 필요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테이블 증설 등을 요구해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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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환경 개선 공사에 대한 정부의 증설 허가는 지연될 수 있지만 허가 가능성은 높다“며 “총 1,589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건물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강원랜드 뿐만 아니라 정부에도 부담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도 “강원랜드는 지난 2004년 이후 증설이 없어 영업장이 과포화된 상태”라며 “영업장 확장공사가 완공되는 5월 이후에 테이블과 슬롯머신의 증설과 관련한 관계 기관의 허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 전망도 이날 주가 강세에 한 몫을 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원랜드 실적이 1ㆍ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경우 추가로 테이블 수를 늘리지 않더라도 매출이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씨티증권은 “정부의 국내 사업자에 대한 카지노 사업권의 신규 허가와 카지노 증설 연기 가능성도 여전해 주가가 오르는데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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