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젠 수출 제조업 중심 경제운용 한계 "일자리, 서비스산업 키워 만들어야"

서비스업 발전 대토론회<br>대선 후보들 지원 약속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은 "수출 제조업 중심의 경제운용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며 서비스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발전 대토론회에서 "계층 간 양극화 문제와 이의 완화를 위한 복지 확대 등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한 열쇠는 일자리 창출에 있으며 일자리는 서비스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여야 대선 후보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과 규제 철폐 등을 약속했다. 금융, 보건ㆍ의료, 교육, 유통, 통신 등 총 32개 협회가 참여해 만들어진 서비스산업총연합회가 최근 '서비스산업 발전 선언문'을 발표하며 육성 대책을 요구한 데 따른 화답인데 정작 선거 이후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안상수 중앙선대위 의장은 "제조업에 편중된 지원을 서비스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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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의 김진표 의원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첩경"이라며 "대통령 직속에 국가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일자리 문제 해결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거들었다.

안철수 진심캠프 국정자문단의 표학길 위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활발한 생산과 유통, 소수 거대 자본이 장악한 영화ㆍ방송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 등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서비스산업 협회 측 참석자들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거듭 촉구했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의 부회장인 이영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서비스산업이 고용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서비스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사치산업으로 인식되는 골프산업의 경제적 가능성을 주목하는 등 서비스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 및 시행 ▦학원운영 자율권 보장 ▦보육산업 규제 완화 ▦여행업법 제정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광고진흥기금 조성 및 광고산업 전담국 설치 등도 시급한 과제라며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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