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체제의 출범과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해 무역장벽이 급격히 사라지면서 구제역, 광우병, 조류독감과 같이 국내 축산산업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 발생이 갈수록 빈번해져 축산관련 방역사업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국내 동물용 의약품 제조전문기업 ㈜신일화학은 박사급 연구인력의 채용, 양성과 최첨단 실험설비를 보유하고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속속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00년 동종업계 최초로 정제화에 성공한 ‘신일클로’를 통해 탁월한 연구능력을 인정받았으며 2001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2002년 ISO 14001인증 획득에 이어 올해 중소기업수출기업화 사업 선정등 착실한 성장세를 밟아나가고 있다. 1994년 충남 예산의 신암산업단지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 신일화학은 2002년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KVGMP)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남미등 9개국에 판매망을 확보하여 괄목할 만한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일화학의 축산업에 대한 관심은 동물용의약품 부분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의 J.C Int'L사와 공동으로 한국의 젖소개량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연간 약 10마리의 종모우(세계 등수 100위 이내의 고품질 소)를 수입, 젖소개량사업소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축산환경개선을 위해 축산분뇨처리시스템 개발 및 무항생제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기 위해 별도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출의 경우 선박을 통한 수송시 컨테이너내 고온상태에서 제품이 장시간 운반되고 수출 국가의 기온이 고온다습한 경우 제품의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수용산제품과 액체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등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원가절감에 의한 적정가격공급을 통해 양축가와 생산자가 함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윈-윈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완표 대표이사는 “동물용 의약품 분야중 국내 산업동물용분야는 이미 수요가 포화상태에 도달해 있으므로 최근에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몇몇 국가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60% 신장된 100억원으로 잡고 이를 위해 신제품개발을 통한 수익구조의 다양화, 애완용 제품시장 진출 확대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