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여행자 밀수가 크게 줄어들었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여행자 밀수액은 30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47억7,100만원에 비해 36.1%가 감소했다.
특히 올들어 지난 2월까지는 14억8,900만원어치의 여행자 밀수품이 적발돼 전년 동기보다 무려 87.5% 증가했으나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3월부터 6월 말까지의 검거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0.8%가 줄어든 15억5,800만원 정도였다.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전수검사체제로 전환하는 등 세관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월드컵을 맞아 중국 등 응원단의 대거 입국으로 일반여행객은 늘었으나 상대적으로 밀수행위를 주로 해왔던 보따리 무역상의 활동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