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에어컨·발코니새시 무료 설치 등/단지내 세차장·사우나 딸린 체력단련장도임대아파트가 고급화하고 있다. 주택공급업체들이 주택경기가 장기간 침체하면서 그동안 일반 분양아파트와 비교해 단지내시설, 서비스 품목 등 여러가지 면에서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던 임대아파트의 공급촉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대영건설은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짓는 4백99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받은 세대에는 가구별로 에어컨을 설치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지내에 스스로 세차를 할 수 있도록 세차장시설을 마련해줄 방침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13평형 1백87가구, 17평형 2백4가구, 24평형 1백8가구로 이 가운데 13평형은 주위의 젊은층을 겨냥해 원룸으로 짓는다. 입주는 올 12월 예정.
이 회사 관계자는 『인근에 첨단산업단지인 전주3공단이 있고 우석대학 등 각급 학교가 밀집해 있어 이들의 취향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우림건설은 국내 처음으로 원적외선 사우나를 설치한 전원형 고급임대아파트를 경기도 안중지역에 짓는다.
8백81가구의 이 임대아파트는 단지에 원적외선 열선의 사우나가 설치된 체력단련장이 입주민에게 제공된다. 또 가구마다 이중 유리의 발코니새시를 무료로 설치하고 어린이 전용방을 따로 마련키로 했다.
우림은 이와함께 평형별로 4백60만∼7백만원의 계약금중 5백만원을 융자 알선하고 신용카드로도 계약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26평형 2백16가구, 22평형 4백21가구, 17평형 2백44가구다. 입주는 99년 5월 예정.
원주주택건설이 전북 완주군 용진면 신지리에 짓는 2백97가구의 임대아파트에는 수십m 지하에서 나오는 천연암반수가 식수로 공급된다. 또 단지내에 테니스장과 산책로는 물론 엘리베이터와 놀이터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주는 등 기존 분양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도입된다.
이 회사는 특히 발코니시도 공짜로 해주는 등 아파트공급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했다.
평형별 가구수는 14평형 72가구, 21평형 45가구, 22평형 60가구, 23평형 1백20가구다. 입주는 98년3월 예정.<한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