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GS홈쇼핑에 대해 증권사들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31일 증권사들은 GS홈쇼핑이 인터넷 마켓플레이스사업 확장으로 마케팅비용 부담은 커지는 반면 판매마진은 줄어 이익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지적했다. GS홈쇼핑은 4분기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3%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GS홈쇼핑 마켓플레이스인 ‘e스토어’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지난해 이 부문에서만 90억~1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GS홈쇼핑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e스토어의 월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시기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목표주가를 12만9,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인터넷마켓플레이스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우려된다”며 당분간 보수적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가를 12만원에, 투자의견도 ‘보유’로 내려 잡았다.
반면 대신증권은 GS홈쇼핑의 최근 주가급락으로 오히려 저가매수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느 정도 예상된 실적부진이었으며 이보다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