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TV 특별행사 매장을 구성하고 제휴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 대상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에어트랙, LG전자 사운드바, 프리터, 영화관람권 등을 선물로 준다. 또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정수량으로 파격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동시에 열렸던 지난 2010년의 경우 2009년에 비해 TV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며 "지난 해 국내 TV 시장이 불황을 겪었던 것 만큼 올해 스포츠 이벤트가 TV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 시장 전체 매출은 2조원으로, 전년의 2조4,000억원 대비 16.7% 정도 줄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전자 60형 TV와 사운드바를 구매하면 캐시백으로 최고 15만원 상당을 증정하고 LG전자의 65형 및 55형 TV 구매 고객에게는 사운드바를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부터 TV 판매량이 늘기 시작했다"며 "특히 50형 이상 되는 대형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금메달 기원 마케팅에 들어갔다. 롯데시티호텔마포는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동계올림픽 금메달 기원 패키지'를 내놓고 투숙하는 동안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메달 1개당 롯데기프트카드 2만원권을 준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는 6일부터 28일까지 '앱솔루트 보드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행사 기간 동안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보드카 한병을 추가로 증정한다. 콘래드서울은 올림픽 기간 동안 '더 로드 오브 윈터 링스' '트리플 러츠'등 올림픽 기념 칵테일 2종을 선보인다. 콘래드 서울 관계자는 "트리플 러츠는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2연패를 기원하기 위한 칵테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