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2일 "내년 전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밀양 송전선 건설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며 "밀양 주민들께서는 국가적 전력난 해소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에 또다시 전력난으로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뒤이어 "관계부처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 노력을 통해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발전소와 송전시설의 입지 선정 등 사업추진 과정에 주민참여를 의무화하며 갈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도 적극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올 연말 완공되는 신고리 3호기에서 보내는 전기 수급을 위해 밀양 송전선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밀양 주민들은 송전탑 건설시, 건강 이상은 물론 재산권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송전탑 건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