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창업기업 현장을 둘러본 후 최성 고양시장, 김현복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김유임 도의회 부의장, 고오환 도의원, 김미현 고양시의원, 한태식 동국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 등 30여명과 함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창업 기업인들은 인프라 확충, 벤처창업 플랫폼 설립 등 경기 서북부에 지역 벤처 창업인들을 위한 투자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문지환 엠플러스코리아 대표는 “고양시는 인구가 100만이 넘는 대도시지만 기업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의정부나 수원을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고양시청이나 일산 동구청에 민원창구를 마련해서 기업 민원을 접수하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문조 바이오필리아 대표는 “회사 성격상 고가의 실험장비나 기구가 필요할 경우가 있다. 남부지역에 있었을 때는 중기센터 발효센터나 성균관대 등에서 기구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북부지역에 와서는 거리가 멀어 활용하기가 힘들다”면서 “북부지역에도 공동장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창업보육센터와 벤처센터를 내년까지 북부지역에 10곳을 설치하겠다”면서 “우선 올해 6곳을 설립하기 위해 추경예산 144억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그동안 서북부지역은 문화 영상 클러스터 정책을 추진하다보니 이 지역의 벤처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고양 등 서북부를 중심으로 벤처를 지원할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 시, 대학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기업인들은 해외진출 컨설팅, 전시공간을 통한 판로확보, 시니어 은퇴세대를 위한 창업지원 대책 등을 건의했다.
동국대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2009년 7월에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신규 건립지원 대상자로 지정, 총 사업비 141억이 투입돼 8264.5㎡ 규모로 고양시 식사동에 건립됐다. 현재는 기계, 전기·전자, 화학, S/W. 생명공학 등 84개 업체에서 총 189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