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신문 등 매스미디어를 통해 산업재해ㆍ화재사고ㆍ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소식을 접하면서 삶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특히 비가 오는데 공사현장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모습을 보면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는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인 듯싶다.
그동안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등 안전불감증으로 수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 사회는 안전보다는 속도를, 내실보다는 외형을, 과정보다는 결과를, 미래에 부과될 비용보다는 현시점에서의 비용절약을 더 중요한 덕목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부실공사로 건설한 거대한 구조물들이 언제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비올 때는 공사를 중단해 더이상 사고로 시민에게 무한한 고통과 자괴심을 안겨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한 관계기관에서도 사업현장에 대한 일제점검을 강화해 예고된 사고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영만(전북 김제시 서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