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째 하락하며 580선까지 밀려났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2.92포인트 오른 602.96으로 출발, 장초반 604선까지 올랐다가 하락반전, 12.46포인트(2.07%) 하락한 587.58로 마감했다.
전주말 뉴욕증시의 반등과 3.4분기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던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늘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여기에 유가증권시장의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단기급등으로 누적됐던 테마주의 상승 피로가 매물로 이어지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 등 26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해597개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224억원 어치를 순매도, 나흘째 `팔자'를 지속하며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26억원,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는 종이목재(2.57%), 건설(1.60%), 기타제조(0.18%)를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특히 인터넷(-4.43%), 제약(-3.51%), 통신장비(-3.49%), IT부품(-3.01%) 등의낙폭이 두드러졌다.
NHN이 4.52% 급락한 것을 비롯,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휴맥스,동서, LG마이크론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탔다.
시총 20위 이내에서 오른 종목은 쌍용건설(5.83%)과 조아제약(4.20%) 뿐이었다 조류독감 테마주 가운데서는 이-글벳만이 유일하게 상한가를 지켰고, 대한뉴팜,중앙백신 등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앙바이오텍은 출자회사인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가 배아줄기세포 특허라는 초대형 호재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직접 연관이 없는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이노셀 등 줄기세포 테마주들은동반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또 최근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에이스침대, 한국가구, 동화홀딩스, 넥서스투자등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등했던 예당, 서울음반, 포이보스 등 음원 관련주들은 전주말 큰폭의 하락세에 이어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6억5천829만주, 거래대금은 2조4천751억원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이어질 수 있어 보이며외국인이 매수하는 일부 종목도 언제든지 매물화 될 수 있다"며 "1차 지지선은 20일이동평균선인 573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