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국면이 지속되더니 급기야 종합주가지수 전 저점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신고가 갱신은 매수 타이밍으로, 신저가 갱신은 매도 타이밍으로 잡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볼 때 29일의 급락은 비록 프로그램 매물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생각이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전저점이 붕괴됨에 따라 투자자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생각할 것은 위기에는 위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회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가하락이 심리적 요인이나 프로그램 매물같은 단기수급적인 요인이 강한 만큼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