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피지)이 제일 먼저 시즌 4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싱은 2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웍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존 댈리(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통산 19승째.
나흘 연속 선두를 질주한 끝에 정상에 오른 싱은 우승상금 81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을 581만달러로 늘리며 필 미켈슨(미국ㆍ542만달러)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에 나섰다.
싱은 전반에만 6타를 줄인 댈리에 막판까지 1타차로 쫓겼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절묘한 벙커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한데 이어 티샷을 페어웨이 우측 나무 아래로 보낸 18번홀(파4)에서도 세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보기로 막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처음으로 한해 2승째를 노린 댈리는 17번과 18번홀에서 각각 버디 퍼트와 파 퍼트를 아깝게 놓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실패했다. 부활의 조짐을 보인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날 6타를 줄이며 역전우승을 넘봤으나 몇 차례의 결정적인 퍼트를 넣지 못해 2타차로 공동3위(합계 21언더파)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