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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현대·SK건설등 조인트벤처, 1조7,000억규모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수주

현대건설이 지난 2004년 7월 준공한 쿠웨이트 알아마디 오일피어 프로젝트의 석유 출하설비 설치공사 모습 /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SK건설·사이펨(Saipem)사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가 쿠웨이트 정유회사(KNPC, 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총15억 달러(원화 약 1조7,502억원)규모의 ‘아주르 신규 정유 공장’ 패키지 5번 해상유류출하시설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쿠웨이트 아주르 신규 정유 공장 공사는 단일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하루 생산량 61만 5천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5개의 패키지로 분할 발주됐다. 이번에 수주한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는 정유 공장에서 생산되는 석유 제품을 해상으로 출하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해저 파이프라인 및 이에 연결되는 출하부두 건설 공사로 이루어져 있다. 공사 현장은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쿠웨이트 수·전력개발의 중심지인 아주르 (Al-Zour)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총 45개월로 2019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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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주관사로서 계약금액의 40%에 달하는 6억 달러(한화 약 7,001억원) 규모의 해상공사를 수행하고, SK건설은 30%에 달하는 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250억원) 규모의 해저공사, 사이펨(Saipem)사는 플랜트설비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SK건설·사이펨(Saipem)사 조인트 벤처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 대한 발주처의 높은 평가와 더불어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순방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인트 벤처 관계자는 “금번 공사 수주를 통해 ‘쿠웨이트 국가기반시설 공사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이는 향후 발주예정인 쿠웨이트 지역 내 후속공사는 물론 중동지역 타 국가에서의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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