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23세 프랑스청년이 거리에서 행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상처에서 나온 피를 먹으려다 경찰에 검거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4일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이 청년은 3일 밤 프랑스 서부 교외의 낭테르 소재대학 근처 거리에서 남자 행인의 머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이같은 짓을 저지르려다 다른 행인의 제지를 받았다.
다른 행인은 청년이 이상한 짓을 하자 인근 공중전화 부스에서 수화기를 떼어내범인을 때리며 제지했다. 사건 뒤 범인은 도주했으나 곧바로 경찰에 잡혔다.
경찰이 범인의 아파트를 수색하자 그가 식인(食人) 성향을 지녔음을 암시하는문건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