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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펀드 리서치 '진화'
단순 유망 펀드 분석 넘어 고객 자산 통합관리로 업무 넓혀부동산등 광범위한 투자영역 담은 보고서 발간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국내 증권사들의 '펀드리서치'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유망 펀드를 찍어주거나 펀드 자금흐름 동향을 좇던 패턴에서 벗어나 고객 자산에 대한 통합자산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의 '펀드리서치'팀들은 기존의 펀드 분석을 넘어 고객 자산의 통합 관리로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조직을 확대ㆍ개편하기도 하고 정기 보고서에 펀드 이외에 부동산ㆍ세무 등 광범위한 투자 영역을 담은 분석자료들을 싣고 있다. 삼성증권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펀드리서치 파트를 컨설팅지원팀으로 확대 편성한 게 대표적인 케이스. 펀드리서치를 확대해 투자컨설팅ㆍ상품지원ㆍ자산관리지원 파트를 신설하고 기존 투자정보 파트를 한데 묶어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상품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우증권 역시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확대 개편했다. 기존의 WM리서치 파트 외에 WM컨설팅 파트를 신설해 최우량고객(VIP)을 위한 개인별 자산 배분, 세무ㆍ부동산 등 자산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증권도 고객 종합 자산 관리를 위한 'WM컨설팅센터'를 설립해 펀드 이외의 광범위한 자료들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 투자 전략 등을 담당하는 펀드리서치팀 외에도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모델을 제시하는 글로벌리서치팀을 따로 만들어 일곱 가지 종류의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또한 VIP와의 일대일 컨설팅 및 대고객 자산관리 설명회, 교육지원 등을 위해 자산컨설팅팀 신설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펀드 리서치의 자산관리 종합부서로의 변신은 지난해 나타난 급격한 증시 변동성이 큰 영향을 끼쳤다. 펀드에 대한 단순한 조언을 넘어 리스크 관리 등 자산 배분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
모 증권사의 펀드리서치 팀장은 "지난해 극심한 변동성 장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펀드 셀렉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자 유형별로 투자 자산 배분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 또한 최근 리서치 조직 변화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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