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종합지수가 차익 실현 매물에 6일만에 떨어졌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 높은 374.30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밀려 결국 전날보다 2.01포인트(0.53%) 하락한 370.90으로 마감됐다.
유동성에 힘입어 지수가 최근 5일연속 상승함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과경계 매물이 많이 늘어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344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12개 등 439개 종목은 내렸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602만주와 5천79억원으로 집계돼 전날에 비해 거래도 조금 줄었다.
지수 상승세를 이용한 개인들의 이익 실현은 이날도 계속됐다. 개인들은 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9일째 '팔자'를 계속했다.
반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들은 이날도 7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매입 규모는 전날의 절반 정도로 축소됐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차익 실현에 치중해온 외국인들은 1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료ㆍ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음식료ㆍ담배등이 강세였으나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금융 등은 약세였다.
네오위즈가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NHN과 다음도 하락하는 등 인터넷주들이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순당은 5.58% 올라 전날급락에서 벗어났다.
개별종목 중에는 한국정보통신과 나이스는 현금영수증제 실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전 대주주의 횡령 등으로 49억원의 특별손실이 발생한 KTT텔레콤은 8.57% 급락했으며 115억원 규모의 수주를 공시한 현대디지탈테크는 3.52%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