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중도 좌파 성향의 헬레 토르닝슈미트(44) 사회민주당 당수는 이날 실시된 덴마크 총선에서 우파 집권 연정을 이끌어온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현 총리를 누르고 승리했다.
개표가 90% 이상 이뤄진 상황에서 좌파 진영은 전체 179석 중 89석, 우파 연정은 86석을 얻을 것으로 추산됐다.
라스무센 총리는 현지 TV 방송에 “16일 오전 11시 여왕을 알현한 자리에서 선거 결과를 보고한 후 내각의 사임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히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 등으로 인한 경제 문제가 최대 이슈였으며, 토르닝슈미트 당수는 경기 부양 등 경제 활성화 공약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