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 리더] 롯데백화점 광주점

유커 겨냥 명품브랜드 확충

전통시장과 상생협력도 지속

롯데백화점 광주점

내년 전남 광주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해외 및 외지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갈수록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쇼핑 수요와 KTX 호남선 완전 개통에 따른 효과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내 해외명품 브랜드 확충 및 차별화된 쇼핑 공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 동구 대인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7월부터 명품 브랜드 확대와 영패션 전문관 신설, 지역 맛집 유치와 문화센터·갤러리 이전을 하는데 총 사업비 230억원이 든 역대 최대 규모의 매장 리뉴얼 및 복층화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매장 개편은 품격있는 백화점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기존 1층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해외명품과 분리해 2층으로 옮겼다. 대신 그 자리에 프라다, 페라가모, 미우미우,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몽블랑 등 해외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또 지난 10여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던 20~30대 고객을 겨냥,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 IT 품목 등의 매장으로 구성한 영패션 전문관을 9층에 신설해 젊은층 방문율을 10%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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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리뉴얼 오픈한 10층 전문식당가는 지역 대표 맛집들로 채웠고 광주은행 본점에 있던 문화센터와 갤러리를 백화점 11층으로 옮겨 와 고객들이 쇼핑과 식사,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원스톱 쇼핑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10층 식당가에는 생고기 비빔밥 원조로 알려진 곡성 '옥과 한우촌'을 비롯해 초밥의 달인으로 선정돼 유명세를 떨친 농성동 '가매 일식', 지난 50년동안 대대로 담양을 대표하는 수제 떡갈비를 만들어 온 '덕인관' 등 지역 맛집으로 채운 후 매출이 리뉴얼 전과 비교해 40%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 맛집들은 백화점 입점을 발판으로 이름을 알려 전국구 식당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상생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인근 전통시장인 대인시장과 상생협력 협약식을 맺고 전통시장 자생을 위해 백화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시장 상인들에게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사후관리 방법까지 해주고 있으며 전기·소방시설, 노후 점포 리모델링, 상인 자녀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올해 '여수 기름 유출 사건' 및 '세월호 참사' 등으로 지역 경제가 위협받을 때마다 판로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지역 특산물 특별전'을 먼저 제안해 행사를 여는 등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동구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는 지금 외국 관광객 흡수 및 지역민들의 쇼핑 수요를 위한 대대적인 매장개편을 통해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거듭나겠다"며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역과의 상생을 적극 추진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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