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안정적인 제과업을 영위하면서 스포츠토토ㆍ미디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장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가격대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영업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과산업은 2ㆍ4분기 실적추이가 견조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동사 또한 같은 기간 실적이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8.1% 증가한 1,323억원, 1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견조한 실적 개선의 원인은 지난 3월 중 진행됐던 15~20%의 평균 단가 상승과 2월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 ‘닥터유’의 판매호조가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둘째, 해외제과사업의 성장성 부각이다. 해외 제과사업은 올해 40~50%대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중국법인의 이익률이 7~8%대로 견조한 것으로 추정돼 세전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위험요인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된 상태다. 쌍용건설 인수가능성과 스포츠토토 가치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인수합병(M&A)은 무산됐고 하반기 사행산업 규제안이 위험요인이나 자회사 가치 이미 보수적으로 반영된 상태다. 자회사 스포츠토토 가치에 대한 의견이 또다시 분분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2007년 하반기 이후 스포츠토토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많이 낮아졌다. 또 스포츠토토의 보수적인 가치 산정을 위해 오는 2014년 이후 사업권 갱신 불가 및 연간 이익 성장률 10% 미만을 가정했기 때문에 또다시 자회사 가치 하락에 의한 주가조정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 목표주가는 스포츠토토의 가치 3,266억원(추정가치의 21.7%)를 감안할 때 26만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