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주주들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은행장을 뽑을 수 있도록은행장추천제도가 개편될 전망이다.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앞으로 은행장의 추천은 주주대표등 외부이사로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가 외부 컨설팅회사 등의후보추천을 받아 선택하는 방식으로비상임이사제도를 고칠 계획이라고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주주대표에는 지금까지 배제되던 기관투자가도포함시키는 한편은행장의 권한을 대폭 이사회로 넘겨 주주 권한을강화시키는 동시에 은행장의 전횡적 경영을 차단할 방침이라고말했다.
현재 은행장을 추천하는 비상임이사의 70%는 주주대표로 구성되지만나머지는이사회가 정하도록 돼 있다.
이위원장은 은행의 소유구조와 관련, 앞으로 소유제한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특정 재벌 등에 은행소유를 맡기는것이 아니라 주주들이 은행경영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의 경우 주인이 없지만 소수주주들의 실질적인주주권 행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미은행의 경우 소수의 대주주들이균형을 이뤄 책임경영이 구현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관계부처 등과 함께 이같은 방안이 내년부터는시행될 수 있도록은행법 등 관련 법규의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