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금리·국제 환율·국내 환율(국제금융)

◎국제 금리­장기채 6.25%까지 추가하락 가능성/국제 환율­1달러 1백10엔 1.50마르크대 거래/국내 환율­달러 8백30원대 형성 강세 이어질듯○국내 환율 지난주 원·달러는 8백27.10∼8백30.10원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었으나 주말에 접어들며 8백30원대에 접근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이같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중에 달러화 보유물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는데다 투신사의 러시아 채권투자를 위한 송금 수요와 대기업체의 수입 결제 수요가 DR발행 자금유입 및 외수 펀드투자자금유입 등의 물량공급보다 우세했던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제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약세를 보임으로써 원·달러 환율 상승에 억제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번주에는 월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기업체의 재고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달러화의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며 8백28∼8백32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 환율 국제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18일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증가로 한때 1백10.60엔에 이르는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일본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TANKAN 지수가 예상보다 좋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본이 당분간 현행 금융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 엔화 매도세로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독일의 10월중 통화공급량인 M3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독일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수그러들자 마르크화는 심리적 지지선인 1.5마르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1.69달러에 이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향후 달러화는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1백10∼1백12엔, 1.48∼1.51마르크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 금리 미국의 30년 국채금리는 외국 중앙은행 및 헤지펀드의 지속적인 매입 수요에 힘입어 하락,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3백억달러 규모의 2년 및 5년만기 신규 국채발행은 기관투자가, 외국 투자가 및 헤지 펀드의 적극적 매입 수요로 무난히 소화되었다. 9월 무역 적자폭이 1백13억달러로 전월 및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었고 그로인한 달러 약세로 채권 시장이 약세로 반전, 장기 금리가 한 때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무역 적자 폭 확대에 따라 4·4분기 GDP가 2% 이하로 낮게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 장기 금리는 하락세로 재반전하였다. 당분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장기채는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한 6.25%까지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으며 단기 금리는 현재의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는 한 장기 금리의 지속적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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