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한국방송공사(KBS)에 디지털TV 방송용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 8일 납품을 완료했다.삼성이 공급한 장비는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 2대로 디지털 암호상태로 송출되는 방송신호를 수신, 암호를 풀어 TV에 보내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디지털방송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미국의 차세대 TV규격인 ATSC에서 규정한 HD·SD 등 18개 종류의 디지털영상 규격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장비공급을 계기로 이미 디지털방송 준비에 들어간 공중파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 채널 및 중간송출업체들을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 국내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디지털시대의 수출 주력품목으로 선정해 이미 지난해말부터 미국에 수출해 현지에서 7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