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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 IOC 위원장 “레슬링 종목 개혁 약속 고무적”

“레슬링연맹 회장 만나 2020년 올림픽 종목 잔류 논의할 것”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레슬링의 올림픽 핵심 종목 제외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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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 위원장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곧 국제레슬링연맹(FILA) 지도부와 만나 2020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열릴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오는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 28개를 결정한다. 로게 위원장은 라파엘 마르티니티 FILA 회장과 이미 연락을 취했다며 “논의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서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FILA가 종목 개혁에 나설 것을 약속하고 2020년 올림픽에 포함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약속한 것이 고무적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IOC는 12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투표를 거쳐 레슬링을 핵심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로게 위원장은 “레슬링계의 반발은 잘 알고 있다. 어느 종목을 제외하든 큰 논란과 비판에 직면하리라는 점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레슬링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정상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다.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는 ‘2016년을 향해 계속 뛰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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