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구로다 구두개입에 원달러 환율 11원 급락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에 서울외환시장이 출렁였다.


1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70전 급락한(달러 대비 원화 강세) 달러당 1,108원 20전에 장을 마쳤다. 하락 폭은 지난 3월 19일(12원 70전)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

관련기사



구로다 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이 서울 환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로다 총재는 10일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 답변에서 “상당히 엔저가 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실질실효환율이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아 여기서부터 더 엔저로 기우는 것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달러대비 엔화 강세)했다. 달러당 124엔에서 거래되던 엔·달러 환율은 122엔까지 미끄러졌다. 이에 원화도 엔화와 동조화를 보이며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다만 원·엔 환율은 소폭 상승(엔화 대비 원화 약세)했다.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903원 10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2원 94전 올랐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에 달러대비 원화와 엔화 가치가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엔화보다 강세의 정도가 작았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