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산업은행, 공기업주식 KPBC에 넘길듯 매각 장기화땐 구조조정 기업도 검토… 9월께 산은지주 출범키로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산업은행이 공기업 주식과 매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조정 기업 주식을 한국정책금융공사(KPBC)에 넘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하이닉스 및 대우조선해양ㆍ현대건설 등은 원칙적으로 산은금융지주에 남겨 매각작업을 지속하지만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일부 기업의 경우 KPBC에 넘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6월까지 KPBC에 넘기는 주식과 산은금융지주에 남겨둘 주식을 분류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KPBC와 산은금융지주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한국전력 및 토지공사ㆍ가스공사ㆍ도로공사 등 공기업 주식과 최종 매각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조정 기업 주식도 KPBC로 이관하기로 했다"며 "단기간에 매각이 가능하고 매각도 쉬운 구조조정 기업은 산은금융지주에 남겨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하이닉스 및 현대건설ㆍ대우조선해양 등은 원칙적으로 산은금융지주에 남겨 매각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케이스별로 KPBC에 넘기는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KPBC 추진위원회를 설립했고 전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6월까지는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주식의 정리계획을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우량 주식이 KPBC에 넘어가고 부실 가능성이 있는 주식은 산업은행에 남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산업은행 보유주식을 배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늦어도 9월까지는 산업은행을 KPBC와 산은금융지주로 분할할 계획이다. 산은금융지주 지분 중 49%를 KPBC에 우선 넘기고 향후 정부가 보유하게 되는 나머지 51%의 지분도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추가로 매각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민영화 이후 2020년까지 글로벌 톱20 상업ㆍ투자은행(CIB)으로 부상한다는 장기플랜을 마련해 지난 주 청와대에 보고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주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CIB로 성장한다는 '비전 20/20' 플랜을 마련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며 "산은금융지주의 핵심사업은 상업은행ㆍ투자은행ㆍ자산관리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청와대 보고를 통해 1단계로 2012년까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CIB로 거듭나고 2단계로 2020년까지는 글로벌 CIB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지난 20일 간담회를 갖고 금융지주회사 최초 지분 매도 시점을 법 시행 후 5년 이내로 하는 산은법 개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5년이 경과하는 2013년 말까지 산은지주회사의 지분 매각을 시작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