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살리기 국민운동`은 15일 진로 국민기업화방안 기업설명회를 열고 진로회생을 위해 2,500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키로 했다.
진로의 장진호 전 회장 소유지분(8%)을 포기위임 받았던 진로살리기 국민운동은 이날 낮 12시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진로의 국민기업화 방안`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2,500억원의 자금은 국민주 발행 800억원, 내자유치(펀딩) 17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국민주 배정대상은
▲진로 직원 참여 50억원
▲주류 도매상 200억원
▲협력 납품업체 50억원
▲사회단체 300억원
▲일반 소비자 200억원 등이다. 국민운동 이광렬 사무국장은 “이미 진로에 대해 국내의 개인 또는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 5,000억원 정도가 투자의향을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주 공모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운동은 `(주)민족기업 진로`(가칭)의 감독 이사회를 구성, 채무변제를 통해 회사 정상화를 하기로 했으며 매년 기업이익의 20%를 사회에 환원해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운동은
▲일본소주사업매각(6,000억원)
▲석수사업 매각(600억원)
▲진로발렌타인스 지분매각(900억원)
▲채권단 대환(4,500억원)
▲트럭터미널 매각(1,300억원)
▲추후 현금 보유 예상액(3,000억원)
▲진로자체 자산매각 1,100억원 등 총 1조7,400억원의 자금을 조달, 여기에 2,500억원의 자본금을 합하면 화의채무 1조9,900억원(채무총액 2조 2,000억에 대한 현가 할인율 15%적용)의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은 현재 법정관리상태에 있는 진로가 오는 26일께 법정관리 개시결정 항고심에서 승소, 화의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진로살리기 국민운동의 기자설명회에는 상임위원으로 있는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사장과 정구영 전 검찰총장, 정을병 소설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