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친(親)환경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그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녹색금융 경영추진단’을 발족한다고 1일 발표했다. 강정원 행장을 단장으로 하는 녹색금융 추진단은 녹색경영추진팀ㆍ그린마케팅추진팀ㆍ신사업개발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녹색금융 추진단은 그린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녹색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물론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제품의 활용도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조만간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대출 상품과 친환경 관련 예금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자체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도입, 태양열 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방안도 실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저탄소 녹색통장’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녹색통장 가입자에게 인터넷뱅킹 등 서비스 이용 수수료의 50%를 면제해주며 승용차 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제에 참여하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외환은행은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 소요되는 시설자금 지원을 위해 ‘마이 솔라 파트너론’을 선보였다. 대출기간은 15년이며 1년 이내의 거치기간이 지나면 3개월마다 대출원금을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희망애(愛)너지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에너지 사랑실천 서약서’를 작성하면 최고 연 0.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서약서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승용차 요일제 참여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 일상 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녹색금융상품인 ‘내가 그린(Green) 세상 정기적금’을 지난달 출시했다. 경ㆍ소형차 차주 또는 공용자전거 회원에 한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이 상품 매출액의 0.3%를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녹색성장 사업에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