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증권전산 시스템 25일 가동/업무처리능력 기존 1.5∼2.5배

◎입출금·계좌이체 등 서비스 혁신/「백업」구축 전산장애때도 장 운용오는 25일 신증권전산시스템인 「시스템 2000」 가동으로 처리용량이 대폭 늘어 나는 것은 물론 매매제도도 크게 변화된다. 이에 따라 주문폭주에 따른 전산장애로 매매체결이 늦어지거나 장을 열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고 시간외 매매와 시장가주문, 조건부지정가주문등의 제도가 도입될 수 있게 됐다. 신증권전산시스템의 도입 배경과 업무처리능력, 매매제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 ◇도입배경 국내 증권시장의 하부구조인 공동온라인시스템과 매매체결시스템은 지난 83년 가동, 그동안 증권제도 및 업무의 추가·변경에 대해 부분적인 수정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전산시스템이 복잡해졌고 장애 발생이 잦아 증권시장의 신뢰성을 낮췄으며 다양한 업무 수용이 힘들었다. 또 2000년을 전후해 국내 증권시장의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 이를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는 형편이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산구조의 전면적인 재구축이 필요했으며 그 결과가 「시스템 2000」이다. 새시스템은 백업 시스템을 구축, 전산장애시에도 증권시장이 운용될 수 있도록 체계화됐다. ◇업무처리능력 신시스템은 기존 시스템보다 1.5∼2.5배의 업무처리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신시스템이 신규 업무인 선물과 옵션등 새로운 증권상품에 대해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신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하루 거래량은 1억5천만주로 기존 시스템의 6천만주보다 2.5배 늘어났으며 하루 체결건수는 1백만건으로 기존 65만건보다 1.5배 증가했다. 신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상장종목수는 2천1백종목으로 기존 시스템의 1천종목보다 2.1배 많은 수준이다. ◇달라지는 서비스 기존에는 계좌 개설 점포에서만 입출금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어느 영업점에서나 입출금이 가능하며 계좌간 점포간 자금이체는 물론 타금융 기관과의 자금이체도 가능하다. 또 한대의 단말기에서 주문입력과 체결결과 확인, 계좌정보는 물론 시세정보 조회까지 가능해 영업점의 업무를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신시스템은 영업점 시스템을 채택, 위탁자 증권저축 BMF(통화채권펀드) 환매채등 상품별로 분산돼 있는 영업점 창구를 단일화할 수 있고 종합통장관리 처리기능을 향상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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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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