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나 주부, 중년층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스티커 사진을 찍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주)하나로정보통신 이정식(李正埴 35)사장은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자신의 모습을 스티커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노래방용 스티커사진기(뮤직포토)를 개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길거리나 포토방에 설치된 스티커사진기의 경우, 10~20대가 독차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성인들도 재미삼아 찍고,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은 맘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李사장은 특히 노래방 업주 입장에서는 고객도 끌고 짭짤한 부가수입도 올릴 수 있어 뮤직포토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뮤직포토는 노래방 모니터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맘에 드는 장면을 정지시킨 뒤 리모컨만 누르면 곧바로 사진으로 현상된다. 기존 제품이 얼굴만 찍을 수 있는데 비해 뮤직포토는 전신을 비롯 여러사람이 함께 촬영할 수 있다. 폭 50㎝, 높이 70㎝로 21인치 TV크기여서 노래방에 설치하기 쉽다. 가격도 대당 418만원으로 기존 제품의 3분의 1선이며 소트트웨어(배경화면) 교체시에도 기존의 20분의 1선인 1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李사장은 설명했다.
李사장은 특히 『스티커사진기를 노래방 등에 설치하고 영업을 하는 대리점은 가맹비가 필요없고, 3대 이상의 뮤직포토를 구입하면 된다』며 『가격도 대리점에는 대당 320만원으로 25%가량 할인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사를 운영하는 이명주씨는 『뮤직포토 한대당 하루 10~20장씩 찍는 것은 기본으로 이 경우 대리점주는 월 평균 42만~84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커 사진 촬영비는 장당 2,000원으로 인화비(600원)만 제하면 바로 순익이 된다는 것. 이에 따라 5대의 뮤직포토를 운영(1,600만원)하는 대리점주의 경우 월 총 210~42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대리점주는 매일 수금할때 본사에서 공급해 주는 인화지를 갈아 주면 돼 특별히 종업원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식사장은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애프터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무엇보다 대리점의 상권을 철저히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554-3366. 【고광본 기자】
노래도 즐기고, 사진도 찍고. 직장인이나 중년층도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스티커 사진으로 찍을 수 있게 됐다. 한 직장인이 뮤직포토가 설치된 노래방에서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