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국제유가 급등 부담을 덜어내며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 낮은 516.88로 출발한 뒤 518선을 전후로 등락을 보이다가 전날 대비 0.67포인트(0.12%) 내린 517.63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뉴욕 증시 하락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수세 반전에 힘입어 낙폭을 좁혔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387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444개를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이틀째 '팔자'를, 개인들은 '사자'를 지속한 가운데기관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낙폭을 좁혔다.
외국인들은 2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들은 1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치중했다.
기관들은 12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유통, 오락문화, 반도체, IT부품 등이 소폭 오른 반면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제약, 금융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낮춘 LG텔레콤이 4.03% 떨어졌고 하나로텔레콤도 2.49%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 급등에 2.52% 내렸고 휴맥스도 1.72% 하락하며 5일만에 반락했다.
이에 비해 LG마이크론은 3.10%, 주성엔지니어링은 4.88%, 우리이티아이는 5.00%오르는 등 일부 기술주들이 선전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창투사 보유 지분 매각 여파로 이틀간 급락한 메디포스트가 6.46% 급반등했고 네패스와 파워로직스는 각각 7.84%, 9.82% 급등했다.
헬스클럽 사업에 진출키로 한 스포츠서울21일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복제돼지를 생산한 엠젠바이오에 투자한 진양제약은 4.69%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케이엔컴퍼니는 영화펀드 결성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거래재개된 팬텀은 급등락을 반복하다 5.24% 하락한 채 마감했고 음원관련주인 에스엠과 서울음반은 각각 7.92%, 10.22% 급락했다.
이밖에 대표이사가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한 애즈웍스와 대표이사가 가장납입 혐의로 구속된 베넥스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천684만주, 1조3천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