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는 28.57포인트(1.38%) 내린 2,044.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2일(-1.60%)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복합적 악재가 누적된 데 따른 피로 탓에 코스피가 직전 고점인 2,080선을 다시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져 미국 통화정책 변경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원인이다.
이라크에서 발생한 미국 기자 참수로 미국이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재발 우려 역시 확대됐다.
9월 일본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 약세 속도가 다시 빨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류 연구원은 수출업종보다 내수·서비스업종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그는 “내수 활성화 대책 등 정부 정책 방향성을 고려한다면 수출업종보다 내수·서비스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주가가 조정을 겪을 때 저가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