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간선거 이후 일부 멤버들이 떠나는 것이 어느 정도 관례로 돼 있다”며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누가 팀을 떠날 계획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교체 대상에 대한 윤곽은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미 정가 일각에선 안보팀과 비서진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위협 대응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 리더십이 상처를 입은데다 앞서 국방 수장을 지냈던 로버트 게이츠, 리언 패네타 전 장관이 회고록 등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우유부단한 외교정책을 공개 비난하는 안팎에서 안보팀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호 실패’ 논란에 휩싸인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쇄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달 19일 흉기를 든 외부인에 의해 백악관 내부 이스트룸(East Room)까지 깊숙이 뚫린 사건의 여파로 줄리아 피어슨 전 SS 국장이 불명예 퇴진한 뒤 현재는 컴캐스트 보안회사 중역 출신인 조지프 클랜시가 임시로 SS를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예 국토안보부 산하 SS 조직을 예전의 재무부 산하로 다시 되돌리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