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는 2008년부터 뒷자리 가운데에도 안전벨트를 장착해야 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관리국(NHTSA)은 8일(현지시간) 2007년까지 전체 자동차의 80%, 2008년에는 100%가 뒷자리의 가운데 좌석에 어깨에서 무릎까지 내려오는 안전벨트를 설치할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승용차의 경우 전체의 75% 정도가 이 규정을 지키고 있으나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50%에 그치고 있다.
NHTSA는 이 규정이 시행되면 매년 23명의 사망자, 495명의 부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규정으로 자동차업체들의 추가비용부담은 대당 47달러인 것으로 분석됐다.
NHTSA의 제프리 런지 박사는 “뒷중앙 좌석은 측면충돌에도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규정이 시행되면 자동차에서 가장 안전한 좌석은 뒷중앙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TSA는 이 밖에도 ▦좌석 머리받침대를 승객 머리 높이보다 더 높일 것 ▦미니벤 미끄럼문이 더 잘 닫히도록 할 것 ▦좌석 팔걸이에 유리창 조절 단추를 설치하지 말 것 등과 같은 의무규정을 제정해 2008년 이후 출시되는 신차들에 적용하기로 했다.